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푸꾸옥국제공항 확장 사업의 시행사로 현지 부동산 개발사 선그룹 산하 선에어포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투자 전문 매체 다우투 온라인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2027년 푸꾸옥섬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 수용 능력을 대폭 확충하려는 취지다. 총 투자액은 21조 9980억 동(약 1220억 엔)으로, 2025~2027년과 2027~2030년의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 코드인 ‘4E’ 수준으로 건설,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 등 대형 항공기의 운항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확장부지는 총 1050헥타르이며, 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현재보다 4.5배 많은 2000만 명으로 확대된다. 활주로는 기존 제1활주로를 3500m로 연장하고, 제2활주로는 길이 3300m로 신설해,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안전성과 수용능력을 강화한다. 주기장은 대형 항공기용 45개를 포함해 1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새롭게 건설될 제2여객터미널에는 원격 체크인, 자동 수하물 분류 시스템, 생체인식 기술 등이 도입돼, 체크인 시간은 1인당 15~20초로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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