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폭우에 의정부경전철 잇단 고장
경기 의정부 경전철이 오전 두 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인근에서 오전 7시 30분경 신호 고장이 발생해 전 구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약 1시간 뒤인 8시 30분에 복구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20분경에도 동일 구간에서 신호 고장이 있었고, 2시간 넘게 운행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무인 순환 시스템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열차 한 대가 멈춰도 전체 운행이 마비되는 구조입니다. 경전철 측은 밤사이 폭우와 기온 변화가 고장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현재는 모든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행 중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반복되는 신호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후 측정 회피 '술타기' 수법, 엄중 처벌
음주운전 후 도주해 술을 더 마시는 '술타기' 수법을 명확히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개정안은 음주 측정을 방해하려고 술을 추가로 마시는 행위를 금지하고, 초범도 징역형이나 최대 2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 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경우에도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재범일 경우에는 최대 6년의 징역이나 3천만 원의 벌금형이 가능하며, 운전면허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개정은 음주 측정 회피에 대한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정한 단속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며, 관련 내용은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민 홍보를 강화해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위원장 체제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질타 속에 결국 중단됐습니다. 홍창남 분과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언론 자유 훼손과 정권 편향적 행태를 비판하며 보고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고, 김현 위원도 TV 수신료 징수 방식 등 정책 입장 변화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보고 내용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방송3법과 KBS 감사 임명 등 주요 현안에서도 방통위의 일관성 없는 태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으며, 보고는 1시간 반 만에 중단됐고 국정위 위원들은 청사를 떠났습니다. 질의 과정에서 방통위와 방심위 공무원들은 대부분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으며, 정치적 편향성과 책임 회피 논란 속에 이번 보고는 결국 파행을 맞았습니다.
코스피, 1.48% 상승한 3021.84 마감
국내 증시가 장중 코스피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약 3년 반 만에 ‘삼천피’ 시대를 재진입했습니다. AI 산업의 성장, 외국인 매수세 확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이 상승장을 견인하면서 주식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자산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이른바 ‘허니문 랠리’에 돌입했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9개월간 이어졌던 순매도세를 멈추고 ‘바이코리아’ 기조로 돌아서며 증시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24%를 넘기며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정부는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라크 중수로 타격 영상 공개
이스라엘군이 이란 아라크 중수로를 공습해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중수 생산 시설 일부가 손상됐으며 방사성 물질 확산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아라크 중수로는 과거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으로 핵심 시설로 지목됐던 곳이지만, 현재는 핵합의에 따라 불능화된 상태입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인명 피해는 없었고 원자로 재건 작업은 계속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이란 공격 2주내에 결정…협상 가능성"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당장 공격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백악관은 이를 이란의 핵 포기 결단을 유도하기 위한 ‘외교의 시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전이 심화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 내 조기 군사 개입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