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어대노 북페스타, 동해 어달항서 '글 풍년, 편지 풍년' 펼쳐진다 外

  • 바다 배경으로 펼쳐지는 책, 음악, 이야기의 향연

  • 동해시,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 참가... 동해선 개통 효과 극대화 총력

2025 어대노 북페스타 홍보 포스터 사진동해시문화원
2025 어대노 북페스타 홍보 포스터. [사진=동해시문화원]

동해시와 협동조합 문화발전소 공감이 주관하는 '2025 어대노 북페스타'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동해시 어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 강원특별자치도, 건축공간연구원 후원과 국가보훈부 보훈해봄 사업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글 풍년, 편지 풍년'을 주제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어촌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주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문화 행사로 기획된 이번 북 페스 타는 어달·대진·노봉 3개 마을의 어촌 활력 증진 시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관계 인구를 확대하고 생활 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1일은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어달항 카페 어달 데크 일원에서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64년 묵호 경비부 소속으로 묵호 지역 청소년들에게 야학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던 '권세춘 해군 중사에게 보내는 공익 수호 위문 편지쓰기'가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해시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작가와의 북토크, 어대노 마을 캐릭터 '보라미'와의 만남, 한 평 책방과 함께하는 독서 여행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동해 시민합창단의 '내 나라 내 겨레' 대합창은 행사의 감동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5시에는 해가 질 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노을 요가 클래스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녁 6시부터는 '김치찌개 라이브'로 유명한 우종민 밴드가 '글 풍년 콘서트' 무대를 장식하며 첫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둘째 날인 22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해군 가족 구술 기록을 바탕으로 한 특별 북토크가 진행된다. 또한 해변 노래학교 콘셉트의 시민 참여형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초청 가수와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직접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행사 관계자는 "어촌 지역의 삶과 기억, 공동체의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는 시도가 어대노 북페스타의 핵심"이라며, "동해 시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 누구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편지쓰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장 내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2025 어대노 북페스타'는 책과 바다,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시,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 참가... 동해선 개통 효과 극대화 총력
동해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 철도 여행 정보관에 참가해 동해시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동해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 철도 여행 정보관에 참가해 동해시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2025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에 참가하여 동해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철도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체류형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 국제철도 기술 산업전' 철도 여행 정보관에 참가해 동해시 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동해역과 묵호역을 중심으로 한 2~3시간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기차 여행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테마형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특히 다가오는 7월 여행 성수기를 겨냥해 야간 명소와 북평 민속 오일장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홍보에 집중하며 철도 관광객 유치에 주력했다. 홍보관에서는 관광 홍보물과 '해별이와 친구들' 기념품을 나눠주고,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됐다.
 
시는 이번 철도산업전 참가를 통해 공사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에게 동해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켰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선 개통으로 강릉과 부산뿐 아니라 영덕과 울진 등 소도시도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선은 과거 여러 차례 복구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무산되기도 했으며, 최근 완전 개통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이번 홍보관을 통해 동해선 개통으로 동해시가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강조하며, 철도 여행의 최적지임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국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해선은 개통 효과로 승객이 많지만,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필요하며, KTX 투입이나 삼척~강릉 구간의 철도 고속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철도산업전 참가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동해시의 매력을 알리고 철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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