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6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2025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공지능(AI)이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 – 함께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학계, 유관기관은 물론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 속에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과 공감을 나누기 위한 특별한 장으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사례와 미래 사회의 흐름을 다룬 전문가 강연 세션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4대 성인의 특별한 토론회로 구성됐으며 현장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전문가 강연 세션에서는 국내외 산업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현장에서 체감한 기술 변화와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포스코DX 김필호 고문은 ‘POSCO의 인공지능 자율 제조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디지털 전환 여정, 제조 현장에서 적용된 피지컬(Pysical) 인공지능 기술 사례를 소개하며 전통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상무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시대’를 주제로,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지를 국내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세 번째 연사인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이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초래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인간-기계 간 새로운 관계 형성, 그리고 그 속에서 등장하는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특히 이 대표의 강연에 이어 진행된 ‘인공지능 4대 성인 토론회’는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혔다.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예수,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가 가상 패널로 등장해 ‘인간의 삶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형식의 세션으로, 첨단 기술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인천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이번 세미나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4대 성인 대화 서비스’를 오는 7월 15일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용 ‘미미콘(Mimecon)’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대화하고 싶은 성인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 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인천시는 인공지능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변화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인공지능 융합 중심 도시로 지속적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한 끼 나눔 ‘아이(i)온밥 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7일 인천시청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아이(i)온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성령 (사)선한영향력가게 의장,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아이(i)온밥 사업’은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전국 최초 광역 단위 아동급식 후원사업이다. 민관이 협력해 아동급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식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급식카드 지원 단가(1식 9500원)에 맞춰 식사 가격을 할인가로 제공할 온(溫)밥 가맹점을 모집하고, 급식 대상 아동들이 전용 앱을 활용해 가까운 온밥 가맹점을 손쉽게 찾아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사업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사)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i)온밥 사업’에 함께 참여하며 ㈜나눔비타민은 ‘나비얌’이라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동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오는 7월부터‘아이(i)온밥 사업’ 온라인 앱이 개시되면 아이들은 온라인 앱(‘나비얌’)으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을 확인하고, 원하는 곳을 선택해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으로 메뉴를 결제하면 ‘음식 교환권(기프티콘)’이 발급되며 아이들은 음식점을 방문해 교환권을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가맹점은 ‘사용 완료’ 버튼만 누르면 3~5일 이내 정산을 받을 수 있다. 가맹 음식점이 제공하는 할인쿠폰 금액은 연말에 기부금으로 처리되어 기부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아동급식 관련 업종의 사장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가맹점에는 △할인 금액의 기부 영수증 발급 △‘인천 아이(i)온밥’ 현판 수여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 유공자 시상 추천 △‘아이(i)온밥’ 음식점 맛집 홍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는 우선 (사)선한영향력가게와 착한가격업소를 중심으로 가맹점 300개소를 우선 발굴해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를 통해 온(溫)밥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4월 신한은행, 초록우산과 협력해 ‘아동급식카드 배달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아이(i)온밥 사업’은 그 연장선상에서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과 따뜻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따뜻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급식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아이(i)온밥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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