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코스피 5000 시대 위해 상법 개정안 신속 처리"

  •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

  • "내란종식·민생회복·국민통합이 제2기 지도부 과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22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진용을 갖추고 17일 첫 원내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말씀드린 상법 개정안은 공정한 시장질서와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 출발점인 만큼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는 첫 원내대책회의"라며 "거듭 말하지만 12·3 내란 완전 종식, 민생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이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지도부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해 이미 효과가 증명됐고 국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형태의 민생 추경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남발로 가로막힌 생활밀착형 민생 법안들도 다시 살려내겠다. 내란·김건희·해병대 특검 이른바 '3대 특검'으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불순한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특검이 온전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면 원내 현안들도 합의의 원칙에 따라, 협치의 원칙에 따라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무총리,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원회 운영에서도 여당다운 유능함과 추진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실력과 성과로 입증하는 여당, 국민 약속을 반드시 관철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저희 원내지도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보석 석방 결정이 내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2·3 내란주범 김용현이 법원의 보석 석방 결정을 거부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며 "검찰의 늑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용현은 감옥 안에서도 '헌법재판관 처단'을 운운한 악질"이라며 "박완수 전 계엄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등 내란주범들의 구속기간 만료도 임박했다. 비화폰으로 대통령실과 내통해 온 것으로 확인된 심우정에게 더 이상 내란수사를 맡길 수 없다. 특검으로 내란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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