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했다.
송 의원은 "소수 야당이라도 실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 이재명 독재와 전횡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와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쇄신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의 충의를 모아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이 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선당후사의 자세로 어떤 자리든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몸을 던졌다"며 "두 번의 부산시당 위원장, 당 대표 비서실장, 전당대회 의장을 역임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4선 의원이지만 기꺼이 유세 본부장을 맡아 전국 8000km를 강행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 분골쇄신하면서 일하겠다"며 "균형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고, 의원들의 입법권을 최대한 존중해 당내 분열을 막고, 당내 민주주의를 복원해 당당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서 사법부마저 무너질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이럴 때 상대방의 예상을 뛰어넘게 훨씬 더 강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 여소야대로 민주당은 190석에 가까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희생하고 단합해서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결국 정권을 재창출해 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오늘은 그전의 상황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고, 더 앞으로 나가고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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