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임직원 공연단, 오사카 엑스포서 'K-국악' 무대 선보인다

판소리·민요 등 4차례 공연, 130명 참여

9월 개최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집중 홍보

크라운해태 한음회에서 임직원 국악동아리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좌측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판소리(판판세), 팔일무(팔풍의 몸짓), 사물놀이(꿈을 굽는 사물놀이), 민요(민요 한 번 들어볼래요)팀. [사진=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기 위해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직접 공연을 펼친다.

크라운해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 총 4차례 국악 공연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야외 2회, 실내 2회의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동아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임직원들이 주축이 된다.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종묘제례일부 등 총 5개 국악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직원 108명과 서울예대 국악 전공자 15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민간 기업 임직원들이 국악 전도사가 되어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1호이자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제례일부 보태평지무희문으로 문을 연다. 이어 판소리 사철가, 인생백년, 진도아리랑과 민요 장기타령, 자진뱃노래 공연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한국 음악 특유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삼도농악가락으로 신명나는 K국악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무대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을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초 국제 행사로, 30여개국의 전통음악 초청공연과 국악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대표제품 엑스포 패키지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왔다.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업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해외 무대에 데뷔하는 임직원들은 15년간 다양한 국내 공연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들이다.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전국 순회 공연인 '크라운해태 한음회' 공연자를 대상으로 1년여간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했다. 국가를 대표해 해외 무대에 오르는 만큼 국악 실력을 면밀히 검토해 주인공을 가렸다. 여기에 더해 각 동아리별 집중 연습을 통해 무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크라운해태는 사내 국악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초빙하고 악기와 의상 등 공연 필수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악동아리는 지난 2011년 제8회 창신제 무대 판소리 공연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이후 현재 5개로 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5년간 동아리들이 진행한 국악공연은 80회, 공연에 참여한 직원은 7000명에 이른다. 직원 1명당 평균 3회씩 무대에 오른 꼴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전세계에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알리고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민간 기업 최초의 공연무대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전통음악을 스스로 익히고 즐기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향기가 전 세계에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