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궁의 아름다움을 함께 걸으며… 한중 국민 감정에도 긍정적 계기 되길"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고궁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중·한 양국 국민 감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환영사에서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걷기 행사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열린 이번 걷기대회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AJP가 공동 주최했으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출발해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춘추문 앞을 지나 창덕궁과 창경궁까지 이어지는 약 6.3㎞ 코스로 구성됐다. 국내외 참가자 약 1600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약 700명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개회식에는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윤종복 서울시의회 의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외교단에서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를 비롯해 아르만 나르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부대사, 나만 우파드야이 주한 인도대사관 1등 서기관이 함께했다.
 
개회식 직후 팡쿤 부대사는 AJP와 인터뷰하면서 “지금이 서울을 걷기에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처럼 맑고 공기 좋은 날,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 고궁의 건축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 걷기대회는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문화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 국민 간에 이해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팡쿤 부대사는 “한국과 중국 간 인적 교류는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더 자주 열려 양국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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