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남양주에 AI 디지털 허브를 건립하기 위한 협상을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마무리했다.
이로써 남양주 왕숙은 2024년 1월 가동을 시작한 데이터센터 안산에 이어 카카오의 제2데이터센터 부지로 확정됐다.
정부와 카카오 측은 남양주 왕숙 첨단산업단지 부지를 국내 핵심 AI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들어가는 대형 단지를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30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최대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127시간 동안 주요 서비스가 먹통된 이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이중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형 투자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경기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남양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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