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 환승국 '인도네시아' 추가…총 55개국으로 확대

  • 무비자로 240시간 환승 경유 가능

  • 9일부터 중동 4개국도 무비자 대상국 추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무비자 환승 경유 허용 대상국에 추가했다. 이로써 해당 제도가 적용되는 국가는 총 55개국으로 확대됐다. 

12일 중국 국영중앙(CC)TV에 따르면,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240시간(10일) 경유 비자면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비자 환승 제도는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없이 일정 기간 체류를 허용하는 조치다. 현재 미국·일본·한국·영국·캐나다 등 주요국은 이미 무비자 환승 대상국에 포함됐다.

최근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다자주의·대외개방을  내세워 국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간 유럽·동아시아·중남미 국가들에 잇따라 비자를 면제한 중국은 지난 9일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 4개국도 무비자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 4개국 일반여권 소비자는 비즈니스·여행·관광·친지 방문·교류 방문·경유 등 목적으로 3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2023년 11월 독일·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48개국을 대상으로 일방적 비자 면제 대상국 범위를 확대해왔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초 일방적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됐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무비자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01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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