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9일 삼양식품에 대해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5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면스낵 사업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은 이미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부터는 밀양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기준 1127억원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는 기존 2교대 20시간이던 생산라인 가동시간을 22시간으로 늘렸고,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미국과 멕시코,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초과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조3785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576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불닭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프링글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양식품은 오리지널 불닭 외에도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통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