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연구 본격 착수

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4일 소회의실에서 ‘고흥군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과업 개요 및 추진 일정 등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연구단체인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용역 수행기관 ㈜착한동네, 관계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고흥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골목상권 실태를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 특화거리 조성, 업종 다변화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생선 숯불구이 거리와 같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권 경쟁력 강화 전략이 포함된다.
또한 상인의 93%가 50대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청년상인 유입과 세대교체, 골목공동체 활성화, 로컬 브랜드 육성 등도 주요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연구회 대표 이재학 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향후 주민·전문가 간담회,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정책 제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흥군, 감성돔 10만 9000마리 방류…수산자원 회복 ‘첫걸음’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첫 걸음...‘오늘의 방류, 내일의 풍요’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5일 도양읍 북촌지선에서 감성돔 종자 10만 9000마리를 방류하며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고흥군의회 의원, 고흥군수협 조합장, 기관·단체장협의회 회원, 어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직접 방류 작업에 참여했다.
방류된 감성돔은 전장 5~6cm 내외의 건강한 치어로, 생존율이 높고 자원 회복 효과가 뛰어나 향후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군수는 “지속적인 방류사업과 함께 수산자원 보호, 불법어업 단속 등을 강화해 풍요로운 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매년 다양한 어종의 수산 종자를 지역 연안에 방류하고 있으며,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 기반 마련과 친환경 수산업 육성을 위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2026 어촌개발 공모’ 최종 선정…동일면에 44억 투입
동일 어울림센터 조성·보행환경 개선…주민 참여형 거점개발 본격화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동일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4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동일면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그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흥군은 국도 15호선을 경유하는 방문객들이 동일면의 자연과 정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유도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주민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동일 어울림센터’ 신축과 백양리 소재지 내 안전한 보행로 설치 등이 포함됐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일면이 우주산업 발사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후 올해 하반기 중 시행계획 및 실시설계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고흥군 과역면 “반찬보다 더 따뜻한 건 마음이었어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밑반찬 나눔에 주택 안전 점검까지 ‘든든한 손길’
열무김치 담그는 손길이 분주하던 지난 4일, 고흥군 과역면 새마을부녀회관은 온종일 따뜻한 정으로 가득했다. 과역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은영, 민간위원장 송정태) 위원들이 정성껏 만든 열무김치와 밑반찬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32가구에 전달됐다.
이날은 단순한 식재료 나눔을 넘어 ‘이웃의 안부를 묻는 날’이었다. 위원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 댁을 직접 찾아 반찬을 건네며 손을 잡고 안부를 살폈다. 또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주택 내 습기, 누수, 안전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하며 이웃의 불편을 미리 살피는 데도 집중했다.
이번 활동은 ‘정성가득 밑반찬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2025년 과역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제공된 밑반찬은 열무김치, 멸치볶음 등 3종으로, 모두 위원들이 손수 만들었다.
밑반찬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자식처럼 찾아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니 마음이 놓인다”며 “이런 정이 살아 있어 살맛 난다”고 말했다.
송정태 민간위원장은 “한 끼 식사라도 건강하게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은영 과역면장도 “이웃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정성을 내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따뜻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역면의 정성 어린 손길은 반찬보다 더 큰 위로와 희망으로,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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