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민석 국무총리·이종석 국정원장 지명…비서실장 강훈식

  • "능력 본위로 국민 통합 중점 둘 것"…인사 직접 발표

  • 위성락 안보실장·황인권 경호처장·강유정 대변인 임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 정부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은 위성락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 맡게 됐다. 

김민석 후보자는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역임한 '86 운동권' 출신이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에 재임할 당시 수석최고위원이었고,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종석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낸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충남 아산시 출신 3선 의원인 강훈식 실장은 7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젊은 비서실장 임명으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 외교, 첨단 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평생을 군에 헌신하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을 보여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비판을 받은 경호처 조직을 일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서부터 대변인으로 합류해 선거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은 물론 정제된 언어와 정무 감각을 평가받아 임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 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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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전비서관으로는 문정부때 맹 활약 한 탁현민이 딱인데... 누가 되실런지 궁금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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