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4일 삼양식품에 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14.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성장은 단기 수요 급증이 아닌,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에서 기인한다"며 "고ASP(평균판매단가) 기반의 수출 모델, 저비용 유통 구조, CAPA(생산능력) 증설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1분기 실적을 통해 고수익 구조를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률 25.3%를 기록하며 업종 내 이례적 고수익 구조를 입증했다"며 "특히 미국 수출 물량은 내수 대비 약 30~40% 높은 고ASP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고, 마케팅·물류비용 효율화에 기반한 저비용 수출 모델 정착이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ASP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고단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는 환율 민감도를 일정 부분 상쇄한다"며 "미국·유럽 시장 판매량은 달러 기준 고정계약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으며, 소맥·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GPM(매출총이익률) 방어력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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