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4일 CJ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은 각각 내수 회복과 해외 확장을 통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최근 인바운드 증가 수혜를 받고 있고, 푸드빌은 미국 뚜레쥬르 점포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구조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4월 기준 전체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17%, 중국인은 8%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푸드빌의 경우 1분기 미국 내 점포 순증이 5개에 그쳤지만, 연내 80개 점포 오픈 계획과 조지아주 공장 완공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일제당은 식품 부문 부진에도 바이오 부문에서 유럽 라이신 업황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F&C 사업부 매각 재추진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과 제일제당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이 지속될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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