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양당…민주 "깊이 감사"·국민의힘 "겸허히 받아들여"

  • 조승래 "빛의 혁명, 내란의 어둠 몰아내"

  • 신동욱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 나서겠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희비가 갈렸다.

4일 오전 1시 20분 개표율 80%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48.37%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64%를 기록 중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선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의 대국민 연설이 종료된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 밝히신 빛의 혁명이 끝내 내란의 어둠을 몰아냈다"며 "무너진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새로운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 마침내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민주당은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이 염원하신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을 이루겠다"며 "국민이 지켜주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 이후 장장 6개월간 일상도 뒤로 한 채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여정에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승복 연설 직후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을 맡고 있는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야당이 되겠다"며 "국민을 향한 책임을 멈추지 않겠다. 국민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더 나은 미래, 더 굳건한 보수의 길을 묵묵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 달라"며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에는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운영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어려운 민생이라는 내우외환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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