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충북 옥천 최고령 주민인 이용금(121세) 할머니가 이날 오전 9시께 청산면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할머니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 선거가 될 수도 있어 투표에 참여했다"며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1904년생(주민등록상)인 이 할머니는 서류 착오로 인해 실제보다 나이가 15살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100살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딸 설윤자씨는 "일제강점기 때 어머니 호적이 잘못 등재됐지만, 바로 잡지 않고 살았다"며 "정확한 출생 연도는 알 수 없지만 100세는 족히 넘으셨다"고 부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대한제국 시절부터 모든 걸 다 보셨네", "다음 대선 때도 뵐게요, 어르신!", "모든 대통령을 다 보셨다", "역사의 산증인", "만수무강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충남 서산시 최고령 유권자인 마호순(108세) 할머니가 막내아들과 함께 부석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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