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에게 대한민국 대선일에 대해 묻자, 2.5 프로(pro)버전과 2.0 플래시(Flash) 버전이 각각 다르게 답했다.
3일 구글 제미나이에게 대한민국 대선일에 대해 묻자, 2.5 프로 버전은 "오늘은 2025년 6월 3일 화요일이다"며 "대한민국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프로 버전은 "역사적으로 6월 3일은 6.3항쟁이 있던 의미 있는 날"이라며 "1964년 박정희 정권의 한일 협상에 반대해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으킨 시위가 있던 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2.5 플래시 버전은 "2025년 6월 3일 화요일"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5년마다 실시되며 가장 최근 선거는 2022년 3월 9일에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27년에 있을 예정이며 오늘은 대선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처럼 동일한 제미나이 모델이라도 답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5 프로 최신 버전인 'I/O 에디션’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출시한 03-25 버전을 대체한 것이다. 프로 버전 출시와 함께 데미스 허사비드 딥마인드 대표이사(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만든 최고의 코딩 모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는 최고 수준의 고급 추론, 복잡한 코딩과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적합하다. 반면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빠른 응답, 비용 효율성 등 일상과 반복 작업을 대응하는데 사용하는 모델이다.
한편 챗GPT와 퍼블렉시티 등 다양한 AI들은 대한민국 대선일과 관련한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챗GPT는 이날 대선을 치르는 이유, 투표 방법 핵심 정리, 오늘 이후 주요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퍼블렉시티도 오늘 대선을 치르는 이유, 대선과 관련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안내했다. 국내 AI 스타트업인 뤼튼도 조기 대선을 치르는 이유 등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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