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공무원, 영농철 농가 일손 도우러 출동

지난해 농촌 일손돕기에 투입된 화천군청 직원들이 간동면에서 영농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화천군
지난해 농촌 일손돕기에 투입된 화천군청 직원들이 간동면에서 영농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 공무원들이 영농철을 맞아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출동했다.
 
28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청 모든 실․과․소 직원들은 이달부터 2025년 상반기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시작했다. 직원들의 식사는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부서별로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농촌의 5~6월은 모내기를 비롯해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파종기까지 맞물려 연중 노동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다. 실제 봄철 화천지역은 벼 못자리 설치와 모내기, 과실솎기와 봉지 씌우기, 마늘과 양파 등 양념채소 수확 및 고추 묘 옮겨심기, 콩과 감자, 옥수수 등 파종과 지주 세우기, 축산 조사료 수확 및 운반 등이 한창이다.
 
공무원들은 부서별로 날짜를 정해 고령자, 장애인 농가 등 취약 농가와 과수, 채소 등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태풍, 우박, 폭설 등의 재해 피해 농가도 우선 지원 대상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농촌 일손돕기 창구를 설치해 지원인력 공급과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주둔 군부대, 지역 기관사회단체와도 연계해 필요한 농업인력이 제때 현장에 투입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화천군은 봄철뿐 아니라, 가을 수확철인 9~10월에도 전 부서 농촌 일손돕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촌 일손돕기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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