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25 참전용사 찰스 랭글 전 美의원 추모…"진정한 동반자"

찰스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2015년 8월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을 접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찰스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2015년 8월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을 접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찰스 랭글 하원의원을 27일 추모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찰스 랭글 하원의원을 추모하며’라는 제목으로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며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찰스 랭글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벗이었다”며 “46년간 미 의회에서 활동하며 코리아 코커스를 창립하고 각종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코리아 코커스 미국 상원에서 한국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초당적 의원 모임이다. 2003년 하원에서 처음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되고 20년 만인 2023년에 상원에서도 이 같은 모임이 만들어졌다. 

또 “그는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통일의 꿈도 함께 꾸어준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이런 분들의 헌신과 우정 위에서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이제 단순한 협력을 넘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 잡았다”며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도 변함없는 서로의 벗이 되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이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국은 항상 내 마음속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는 랭글 전 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대한 고인의 깊은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다”며 “또한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 마음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랭글 전 의원은 1930년 뉴욕 할렘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초기에 미 2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을 강력히 반대했다.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활동했다. 향년 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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