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커뮤니티별 2차 TV 토론 후 반응이 공개됐다.
26일 아주경제는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성(姓)의 수가 상대 성의 수를 초과하는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두 곳에 대선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다.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2차 TV 토론 후 이재명 후보 반응 '미적지근'

먼저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A에는 2차 TV 토론 후 '이재명 극혐했는데 토론보고 생각바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이재명의 가장 큰 문제는 아는 게 없고 공약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거임"이라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A씨는 "경제 얘기하면서 자기가 말한 호텔경제학 방어하려고 루카스 차이제(Lucas zeise) 언급하던데 루카스 차이제는 대표적인 독일 공산당원인 공산당 경제학자"라며 "결국 자기가 배급이나 하는 돈 뿌리기 경제밖에 모르니 그런 공산당이 하는 경제가 경제의 전부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토론회 안 본 사람은 제발 보기 바란다. 토론을 하면 할수록 이재명이 얼마나 아는 게 없고 무능한 인간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진짜 이재명 뽑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 자체가 나락간다", "토론을 하면 할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토론은 못 봤는데 선거공보물에 햇빛, 바람, 연금으로 인구소멸지역 살리겠다는 거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 게재된 "대선 분위기 너무 이상한 듯"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는 "이재명이 베스트가 아니라는 것도 알겠다. 나도 이번 토론 보고 많이 실망했고(그렇다고 이준석이 토론 잘했단 소리 아님) 이상적인 대통령은 아니구나 싶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도 "이재명은 대놓고 공산주의 외치는데 뽑을 거라고?", "민주당은 노무현 때까지만 좋았고 문재인 이후로는...", "대선토론을 보고도 이재명을 뽑는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반응이 포함됐다.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 2차 TV 토론 후... 이재명 "무능력", 이준석 "지식 자랑"

한편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 TV 토론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자 이재명, 이준석 후보 관련 게시글이 쏟아졌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이재명이 일 진짜 잘할 거 같고.. 엄청 똑똑하고 준비가 잘 되어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토론 보고 나서 '아 생각보다 정책이 두루뭉실 명확하지 않고 좀 붕 떠있구나' 느껴졌다", "이재명은 아마 내일 토론까지 보면 더 내려가면 더 내려가지 올라가진 않을 거 같은데 난 45 정도 나올 거 같음", "이재명 거북섬 일 점점 커지네. 3차 토론 빅꿀잼 기대된다" 등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난 준스톤이 싫다. 이번 대선 기간 토론에서 이재명 지지율 갉아먹고 활약하는 건 인정. 그리고 상대적으로 젊은 남자층 잘 대변해주는 거 인정. 공약이나 정책이 다른 후보들보다 스마트한 거 인정. 근데 그거 뿐이야", "한동훈, 이준석 토론은 한 번 보고 싶긴 함. 거울치료가 될지, 동종혐오가 될지, 서로 막댓사수 하느라고 웃기긴 할 듯", "이준석 토론이 꼴보기 싫으면 이재명이랑 권영국이 공격을 잘하든가, 공격을 똑바로 못하니 오히려 본인들이 부들부들하지" 등의 게시글을 남겼다.
한편 해당 기사는 커뮤니티 일부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 전체 여론을 일반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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