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호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유입되며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원(8.53%) 오른 1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장 초반 14만500원까지 오르며 25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02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는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수출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안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9조원 규모의 K2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은 협상 난항으로 재차 지연됐다.
정 연구원은 "회사 측은 수주계약 시점과 상관없이 자재발주와 생산, 설비증설 등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시점이 문제일 뿐 수주확보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로템의 K2전차 생산량이 지난해 102대에서 내년에는 161대, 2028년에는 215대로 급증(폴란드와 루마니아까지만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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