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표적 활화산인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일주일 넘게 분화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미나미다케 정상 화구에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총 135회의 분화 활동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6시56분쯤 발생한 분화에서는 분연이 화구로부터 35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화산 분출물인 분석은 화구에서 800m에서 1100m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고시마 지방기상대는 22일 하루에만 11회의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발생한 분화에서는 분연이 2600m 높이까지 상승했다.
화산재는 사쿠라지마 인근 지역을 넘어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오이타현의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화산 분화 경계는 5단계로 이뤄지는데 기상대는 현재 '분화 경계' 3단계(입산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쿠라지마는 올해 들어서만 총 131회의 분화를 기록해 지난해(46회)의 3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마그마 이동으로 인한 산체 팽창 현상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2013년에도 1117차례 분화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상공 5㎞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으며 분화구 주변에 소량의 용암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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