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AI칩 국산화 위해 연간 2조 규모 펀드 조성"

  • AI 3대 강국 위한 첨단산업 육성전략 발표

  • 대통령 직속 K-반도체 컨트롤타워 설치도

양향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경선 4강 진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겸 반도체·AI 첨단산업본부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경선 '4강' 진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반도체 첨단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겸 반도체·AI 첨단산업본부장은 22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AI 산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차세대 AI 반도체인 뉴로모픽·DPU·NPU를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민관 매칭 펀드로 연간 2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에 R&D와 설비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 산업 3대 핵심 축인 팹리스·소부장·파운드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대통령 직속 K-반도체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민관 협의, 예산 배분, 인력 양성 등 전권을 위임하고, 차세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AI 반도체 등 분야별 국가 핵심 R&D 로드맵을 수립해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긴다. 이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또한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 간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활용한 배후 도로,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 예산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에 '국산 우선구매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부품 사용 시 세액 공제, 정부 사업 가점 등을 제공하고,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국산 의무 구매 비율을 설정한다.
 
이외에도 '국가 반도체 전략물자 보호법'을 제정해 외국 투자와 기술 유출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반도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국가 사전심사제를 도입해 외국 자본의 기술 흡수를 방지하도록 한다. 
 
양 위원장은 "김 후보가 과학기술부총리를 두겠다는 것이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이라면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제대로 구축하려면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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