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군이 영어교육 본고장인 영국 옥스퍼드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7월27일부터 8월16일까지, 선발된 지역 청소년들에게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 있는 세인트 클레어(St. Clare’s)의 영어 캠프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1953년에 설립된 옥스퍼드 세인트 클레어는 매년 40개국 이상의 학생들이 찾고 있는 명문 영어교육 전문기관이다.
화천군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연수 인원은 20명으로, 선발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토플 주니어 시험 성적과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참여 청소년들은 3주간 세인트 클레어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들은 영어캠프 참여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문대학 탐방과 옥스퍼드 지역 야외활동, 문화탐방 등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옥스퍼드 지역 어학연수는 지난해 9월 화천군과 세인트 클레어 간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화천군은 학생 선발과 인솔, 세인트 클레어는 입국에서 출국 시까지 학생 안전관리와 학습, 문화체험을 주관하게 된다. 수업료와 급식비, 기숙사 사용료, 체험비, 교통비와 항공권 구입비 등의 비용은 화천군이 지원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거의 없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청소년들이 영미권 현지에서 외국어도 배우고, 보다 넓은 세계를 가슴에 담아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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