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살인·흉기 난동' 차철남, 오늘 영장실질심사…구속여부 오후 결정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중국인 50대 남성 차철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1일) 중 결정된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차철남이 저지른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 결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철남은 경찰의 공개수배로 실명과 생년월일, 사진 등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차철남은 지난 19일 시흥의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인 6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뒤 인근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B씨도 습격해 피해를 입혔다. 

수사 과정에서 차철남이 지난 17일 오후 중국 동포인 50대 C씨와 D씨 형제를 살해한 혐의도 드러났다. 그는 C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살해한 뒤, C씨 집에 찾아가 C씨 동생인 D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차철남은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나에 대한 험담을 했고, B씨는 나를 무시했다"며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C씨와 D씨를 살해한 이유와 관련해선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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