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서 첫 유세 시작..."이재명 세력 막고, 당과 함께 가겠다"

  • 박정하·안상훈·우재준·정성국·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이날 첫 현장유세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이날 첫 현장유세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최종 경선에 참여한 한동훈 전 대표가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며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에서 첫 지원 유세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말하며 "계엄과 탄핵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지금의 우리 당에 동조할 수 없었다"면서도 "나라가 망하게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전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탄핵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계엄과 탄핵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결국 제가 말하는 방법으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에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며 "저희가 분명히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고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위험한 이재명 세력을 막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와)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며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국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당이 선대위 합류 요청하는 것에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첫 지원 유세를 시작한 것을 두고 "영남권에서 흔들리는 민심과 당심에 호소하는 것이 먼저"라며 "영남권 지지율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수치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남은 기간 김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방법은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 전 대표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단절, 절연도 필요하다"며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의 선 긋기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 전 대표가 방문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많은 지지자가 몰려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의 현장 유세에는 박정하·안상훈·우재준·정성국·정연욱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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