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헬스케어포럼] "데이터 전략 국가, 신약개발 혁신 출발점...통합 데이터베이스 활성화 시급"

  • 홍성은 KPBMA 기획팀장 "'데이터 전략 국가', 신약개발 혁신 출발점"

  •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 "통합 데이터베이스 디지털 헬스케어 필요"

홍성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MELLODDY사업단 연구기획팀장이 AI는 신약개발을 어떻게 바꾸는가 - 데이터 기반 RD-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5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성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MELLODDY사업단 연구기획팀장이 'AI는 신약 개발을 어떻게 바꾸는가 - 데이터 기반 R&D'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5.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신문이 21일 주최한 '제15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성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K-MELLODDY 사업단 연구기획팀장은 'AI는 신약 개발을 어떻게 바꾸는가,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R&D)'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AI를 잘 활용하는 '데이터 전략 국가'가 신약 개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신약개발 과정 전 주기에서 AI 기반 데이터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팀장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 초거대 AI 기술 강국과의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컴퓨팅 자원 규모나 AI 플랫폼 생태계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의료·바이오 분야 고품질 데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며 "특히 유전체 데이터부터 전임상(In-vitro, In-vivo), 임상 1상까지 축적된 바이오 실험 데이터는 산·학·연·병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데이터의 분산이다. 홍 팀장은 "기존 방식처럼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중앙 집중형 공유는 보안과 법적 한계에 따라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어렵다"며 "신약 개발 연합학습 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이사가 통합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중증 합병증 예방 관리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5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이사가 '통합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중증 합병증 예방 관리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5.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는 '통합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중증 합병증 예방 관리의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초고령 사회에 맞는 데이터 기반 보건 의료 기술이 필요하다"며 노인 질환예방을 위한 보건 의료 기술 부재를 문제로 들었다. 

김 대표는 "60대 이상 1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 중 36%를 차지하며 고독사 등 연간 사망률을 3380건에 이르고 60대 1인당 질환도 6.7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보건이 아닌 복지기술로만 시스템이 운영돼 왔다"며 "복지기술은 예방적 보건 기술을 연구할 수 없는 환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노인들 대부분이 제외됐기 때문에 예방적 보건의료 기술을 연구할 데이터가 없다"며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도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정보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령 환자의 중증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데이터베이스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의료데이터 기반 보건기술이 발달하면 뒤늦은 응급 이송이 아닌 예방 데이터를 통해 노인들이 사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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