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노동자 15%는 외국인…한국계 중국인 최다

  • 66% 수도권 근무…평균 입직 나이 42.5세

사진건설근로자공제회
[사진=건설근로자공제회]
국내 건설현장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계 중국인이 가낭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현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는 퇴직공제제도에 가입된 외국인 건설근로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부터 퇴직까지 고용 흐름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건설업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2020년(11.8%)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22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건설근로자의 약 14.7%에 해당하는 수치다. 

체류자격과 국적이 확인된 근로자 중에서 한국계 중국인이 83.7%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동남아 출신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 체류자격은 F-4(재외동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F-5(영주), H-2(방문취업) 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입직 나이는 42.5세로 내국인보다 젊었고, 수도권 지역 근무 비율이 66% 이상으로 나타나 특정 지역·공종에 인력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리포트는 외국인 건설근로자에 대한 정책 수립과 현장 이해를 돕는 기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퇴직공제제도를 운영하는 공제회만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외국인 근로자의 흐름을 정밀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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