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구는 41억 슈퍼스타...글로벌히트, 홈 무대 질주 예고

  • 부산광역시장배로 1년 만에 홈 팬 앞 질주...스테이어 시리즈 완성 도전

 지난 4월20일 서울에서 열린 YTN배 경주 우승 모습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 4월20일 서울에서 열린 YTN배 경주 우승 모습(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한국 경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글로벌히트’(5세, 수, 마주 김준현)가 오는 25일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총상금 7억원) 출전을 확정하며, 1년 만에 홈 팬들 앞에 다시 선다.

부산 경마공원 소속인 글로벌히트는 지금까지 18개 경주에 출전해 11승, 총 41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대한민국 대표 경주마다.

지난해 6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시작으로 주요 대상경주 8연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마로 자리 잡았다. 은퇴한 ‘위너스맨’의 뒤를 잇는 차세대 장거리 챔피언마로서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이번 부산광역시장배 출전은 글로벌히트에게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바로,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도전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장거리(1800m 이상) 강자만이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3개 대회로 구성된 시리즈다. 글로벌히트는 이 시리즈 중 일부 대회에서는 이미 우승했지만, 마지막 대회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쉽게 말해, 글로벌히트가 이번 경주에서 우승하면 ‘장거리 최강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완성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경주는 팬들에게는 물론, 글로벌히트에게도 경주마 인생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승부처다.

글로벌히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혜선 기수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데뷔해 국내 경마계 몇 안 되는 여성 기수로 17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남성 중심의 경마계에서 수많은 편견과 한계를 넘어서며 꾸준히 성적을 쌓아왔고, 결혼과 출산 후에도 단 7개월 만에 다시 말 위에 오르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오랫동안 뚜렷한 대표작이 없었던 김 기수는 지난해 글로벌히트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글로벌히트의 주전 기수가 된 이후, 국내 최강 경주마와 함께 트랙을 누비며 명실상부한 ‘스타 기수’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를 지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24일과 25일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렛츠런파크 더비광장에서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하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이 열려, 30여 개 소상공인 제품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한다. 

24일에는 경주로 내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이색 마라톤 ‘컬러레이스’가 열리고, 25일에는 우승마 응원 이벤트와 무대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25일 경주 당일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무료 입장할 수 있어, 경마 팬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많은 발길이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