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자영업자 현실 외면...커피 원가 발언 사과하라"

  • 신동욱 대변인 "李, 정치적 목적 위해 소상공인 희생양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한 잔 원가 120원'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주 전 제가 직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영업자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면서 "임대료, 인건비, 세금, 수수료 등을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만을 근거로 폭리를 취한다는 식의 주장은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를 마치 이윤만 추구하는 악덕 사업자로 보는 시각으로는 결코 민생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이 후보는 즉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소상공인을 희생양 삼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자신의 발언부터 돌아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는 120원인데 판매가는 8000원"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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