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맞춤 여행"…여행사, 세대별·취향별 기획전 강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여행사들이 세대별·취향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맞춤형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아짐에따라 여행사들은 전통적인 패키지 대신 ‘세분화된 기획’으로 신규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중장년층 대상 단 배낭여행 상품 ‘다시 배낭’을 새롭게 선보였다. 배낭여행이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5060세대가 다시 자유로운 여행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투어는 2030을 대상으로 패키지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밍글링 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총 14회차가 출발했고 몽골-카자흐스탄, 보홀, 후지산 등 여러 테마로 매월 3~4개의 밍글링 투어 상품이 출발을 앞두고 있다. 밍글링 투어는 ‘2030 전용’, ‘밍글링’ 등 밍글링 투어의 장점을 유지한 ‘밍글링 투어 Light’도 선보였다.

세대별 여행을 넘어 세대를 이어주는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 세대를 대신해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인 ‘스킵젠(Skip-Gen) 투어’다. 조부모와 어린 손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빡빡한 일정보다는 다양한 체험과 선택 관광으로 여행의 자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세대별로 고객 니즈가 세분화됨에 따라 2030세대, 5060세대 등 연령대 전용 상품을 기획했고, 특히 밍글링 투어는 꾸준한 인기를 얻어 매회 완판과 조기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킵젠 투어와 같은 신개념 가족 여행 상품을 비롯한 세대별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소규모 전용 상품 브랜드 ‘온리 우리만’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단독 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유명 관광지를 넘어 희소성이 높은 여행지를 중심으로 구성한 ‘2025 NEW TRAVEL PACK’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단순 관광을 넘어 현지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결합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숨겨진 로컬 명소를 발굴해 구성했으며, MZ세대 맞춤형 트렌드 여행부터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 여행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을 고려해 준비했다.

노랑풍선은 고객의 여행 취향 따라 자유롭게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신상품 기획전’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상시 운영되는 이번 기획전은 동남아, 일본, 중국, 미주/남태평양, 유럽, 국내 등 요즘 뜨는 여행지부터 최신 숙소, 신규 취항된 항공 노선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구성됐다.

교원투어의 여행 브랜드 ‘여행이지’는 프랑스 일주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장거리 여행 수요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상품은 대도시 파리부터 자유여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소도시까지 아우르며 프랑스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여행이지는 고객이 취향에 따라 여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역을 둘러보는 ‘프랑스 완벽 일주’ △북부 명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랑스 노르망디 일주·파리’ △남부 지역을 깊이 있게 즐기는 ‘남프랑스 일주’ 등으로 상품을 세분화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이 일상화된 만큼, 고객은 ‘내게 맞는 여행’을 원한다”며 “앞으로는 연령과 지역을 기준으로 한 세분화된 큐레이션이 업계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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