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탈당은 당사자가 판단할 일…김문수 후보는 요청 안 할 것"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재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재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김 후보가 어떤 내용을 요구하거나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한 점을 두고 “탈당 여부를 포함해 윤 대통령님과 당의 관계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일이다”라며 “특히 김문수 후보가 어떤 내용을 요구하거나 요청하지 않겠다. YTN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YTN은 지난 15일 김 후보가 최근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지금 당을 나가시면 완전히 선거가 안 된다, 자리를 지켜주셔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윤 전 대통령과 소통은 있었지만, 탈당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출당과 관련해 '당사자가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YTN 보도는 김 후보가 표현과 의견 또는 맥락으로 따져봐도 그런 내용으로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의 탈당 권고를 윤 전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알 수는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당에 대한 애정과 향후 개인적인 여러 가지 판단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당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선 당에 남아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당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다”며 “반대로 거취를 결정함으로써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실 수도 있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다. 김 후보 측에서 어떤 특정한 선택을 요구하거나 강요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꼭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김 비대위원장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김 후보 입장에선 지금 자신의 정치적인 상황에 맞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며 “당의 운영에 대해선 김 비대위원장에 맡겨둔 상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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