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맞은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전통문화 속으로

  • '성년의 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 민속촌에서 한국 전통의식 체험해 보며 한국 문화 이해 계기 마련

영남대학교 전경 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 전경. [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는 지난 14일 오전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53회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우즈베키스탄, 네덜란드, 중국,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등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 성인 의례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직접 체험했다.

영남대학교는 2014년부터 매년 5월 성년의 날을 맞아 이 행사를 지속해 왔다. 지금까지 관례와 계례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60명이 넘는다.
 
행사에 참여한 남학생들은 도포를 입고 상투를 튼 뒤 갓을 쓰는 전통 방식의 ‘관례’를, 여학생들은 당의를 입고 땋은 머리를 풀어 쪽을 지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체험하며 성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진지한 태도로 의식에 임했으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례는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성에게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성년 의식이며, 계례는 여성에게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아 성년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전통 의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장이고르(영남대 경영학과 4학년)은 “한국의 전통 성년식을 직접 체험해보니 매우 흥미롭고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이은정 영남대 박물관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성년의 의미와 책임감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유학 생활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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