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13년 만에 베트남 컴백…팬덤 열기 속 응원봉 '품절 대란'

  • VPBank K-Star Spark 무대 공식 확정…앨범·굿즈·투어까지 팬 소비 열기 후끈

오는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공연에 지드래곤이 참여한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오는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공연에 지드래곤이 참여한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오는 6월 21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경기장에서 열리는 ‘VPBank K-Star Spark’ 무대에 지드래곤(G-Dragon)의 출연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번 공연은 그가 2012년 빅뱅과 함께 베트남 무대에 오른 이후 13년 만의 베트남 방문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기업잡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대형 음악 이벤트 주관사인 라볼루션 아시아(Ravolution Asia)가 주최한다. 이번 지드래곤의 공연은 한·베 음악 교류에서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의 무대 복귀 소식은 발표 직후 현지 팬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지드래곤은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삐딱하게’, ‘니가 뭔데(Who You?)’, ‘무제 (Untitled, 2014)’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케이팝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이번 컴백은 최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Übermensch’의 글로벌 성공에 힘입어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은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공연 포스터는 지드래곤과 인연이 깊은 ‘8시 18분’에 공개됐다. 이는 자신의 생일인 8월 18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어 팬들에게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공식 발표 이후 빅뱅의 팬덤 ‘VIP’는 즉각 티켓 예매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올여름 베트남에서 가장 기대되는 음악 행사로 부상했으며, 동시에 팬 굿즈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의 개인 응원봉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흰색 데이지 모양의 응원봉은 검정 손잡이, 풀밭을 형상화한 포장, 초록 충전 케이블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지드래곤 특유의 감성과 철학이 반영돼 있다.

해당 응원봉은 3월 출시 당시 7만7000원이었지만, 현재 품절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2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가격이 4배 가까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팬들은 “꼭 가져야 할 상징”이라며 구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부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미개봉 제품은 물론 중고 제품까지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주문 대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파워뿐 아니라 베트남 내 케이팝 팬문화와 소비력의 확장을 상징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지드래곤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베 문화교류의 상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류 아이콘이자 아시아 팝 문화의 대표로 꼽히는 지드래곤은 양국 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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