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아라비아 도착…중동순방 개시

  •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카타르·UAE 방문 예정

사우디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오른쪽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사우디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오른쪽)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중동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전 첫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50분께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정상 외교를 목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순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동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초점이 가자 지구 전쟁이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 고조와 같은 안보 위기보다는 경제 협력에 맞춰졌다고 분석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인들과 미국인들이 힘을 합치면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나며, 대개는 그 합작 투자가 이루어질 때 위대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을 해체, 가자 전쟁 종식, 유가 안정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늦게 열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과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일정의 이번 중동 순방으로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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