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광주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무료다.
또 5·18 사적지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배경이 되는 곳을 순회하는 ‘소년버스’가 16일부터 30일까지 운행된다.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일상 속에서 되새기고 기념식과 전야제 등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시내버스 승·하차 때 단말기에 태그해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운송손실금 정산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카드 태그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무료 운영은 지난해 4월 25일 개정된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5월18일 하루 무임승차했지만 17일과 18일 이틀로 늘렸다.
광주시는 광주관광공사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를 순회하는 ‘소년버스’를 16일부터 30일까지 운행한다.
‘소년버스’는 이용자가 광주투어버스 앱을 통해 정류장을 선택하면 차량이 도착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로,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이동하며 오월광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행 노선은 전남대학교 정문-효동초등학교-광주역-광주고등학교-전남여자고등학교-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광주적십자병원-양림오거리-양림미술관 등이다.
소년버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되고 요금은 1회 기준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이다.
탑승 후 단말기 태그를 통해 결제하며 시내버스·지하철 환승도 가능하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1일권(3000원)도 판매하고, 모바일 앱에서 구매 후 24시간 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1회권과 달리 환승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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