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KDI, 성장률 추가 하향 주목…고용지표도 눈길

  • KDI, 상반기 경제전망 발표…1분기 역성장에 하향조정 유력시

  • 통계청, 4월 고용지표 공개…업종별·연령별 흐름 차별화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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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 전망과 함께 한국 경기를 진단할 핵심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4월 고용동향 발표도 예정돼 있어 경기 둔화 흐름 속 고용시장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4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KDI는 2월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전망에서도 추가 하향 조정이 유력시된다.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을 반영한 성장률 하향폭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해외 투자은행(IB)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기관들도 잇따라 0%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또 KDI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1%대 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13만 명 선에서 3월 약 20만 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일자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의 고용 부진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최신 경제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진단도 공개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KDI는 12일 각각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지난달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로 글로벌 통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KDI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기재부는 오는 15일 '5월 재정동향'을 발표하고 1분기 나라살림 현황을 공개한다. 올해 2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1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3월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4%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4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까지 급등한 만큼, 수입물가가 다시 올랐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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