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비... '삼척 LNG기지' 안전 점검 강화 外

  • '2025년 해양시설 집중 안전 점검' 일환...47개소 고위험 시설 대상

  • 강릉해양경찰서, 동해중부 해상 풍랑 예비특보 따라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발령

  • 동해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총력... 선제 대응 체계 본격 가동

  • 강릉시, '2025 해양스포츠 팜 육성 사업' 운영...사천항 일원서 5월부터 11월까지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지난 8일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8일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관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양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해양시설 집중 안전 점검’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김성종 청장은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 본부'를 직접 방문하여 해양오염사고 대비 및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올해 해양시설 집중 안전 점검은 지난 4월 14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총 61일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구역 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시설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점검 대상은 기름·유해 물질 저장 시설과 석탄·시멘트 등 하역 시설 총 47개소로, 이들 시설은 사고 발생 시 인근 해역 및 해양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날 김성종 청장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빈번하게 입·출항하는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 본부를 방문하여 주요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기름 및 가스 저장 탱크, LNG 운반선과의 연결 및 하역 설비, 그리고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투입되어야 할 방제 자재 보관 창고 등을 직접 둘러보며 시설의 안전성과 사고 대비 및 대응 체계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집중 안전 점검에는 해양경찰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 및 해양 환경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점검반도 참여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합동점검반은 △해양 시설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 △오염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 및 확산 방지 등 대비·대응 체계 △과거 점검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의 개선 여부(보수·보강 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점검 결과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안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전 정보 통합 공개 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활동과 더불어 철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관내 해양 시설 관계자들에게는 "각 시설에서는 자체 안전 관리 체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만약의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양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항상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번 삼척 LNG기지 점검을 포함하여 관내 고위험 해양 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대규모 해양 오염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동해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본격적인 수상레저 활동 성수기를 맞아 서핑객과 개인 레저 보트 등 동해안을 찾는 수상레저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성수기 수상레저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총 545건에 달한다. 이 중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371건으로, 전체 사고의 약 68%를 차지하며 특정 시기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418건)은 정비 소홀이나 운항 부주의로 인한 기관 고장 및 표류 사고로 나타나, 인적 요인과 관리 소홀이 사고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수상레저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는 이달부터 10월까지를 집중 안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강화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는 △수상레저 기구의 주요 활동지 및 사고 다발 해역에 대한 집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활동 금지 구역을 정비하는 것 △지역 특성과 최근의 레저 트렌드 변화를 고려하여 소규모 개인 레저 활동객 및 서핑·카약 등 무동력 기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 △민간과 공공 기관의 협력을 통해 수상레저 활동자들 사이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확산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 등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오는 6월 21일부터 개정된 수상레저안전법이 시행된다는 점이다. 이번 개정법에 따라 기존 동력 수상 레저 기구에만 적용되던 음주 운항 처벌 조항이 서핑 등 무동력 기구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관련 안전 수칙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상레저 활동 중에 발생하는 3대 주요 위해 행위인 무면허 조종, 주취 운항, 정원 초과 위반자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여 수상 레저 활동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수상레저 활동객들에게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김 청장은 "수상레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활동자 스스로가 레저 기구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활동 전 반드시 기상을 확인하며, 구명조끼 등 필수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해양경찰서, 동해중부 해상 풍랑 예비특보 따라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발령
강릉해양경찰서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발령 사진동해해경청
강릉해양경찰서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발령. [사진=동해해경청]

강릉해양경찰서가 동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위험 예보제는 금일 오후 6시부터 발효되었으며, 기상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 사고 안전관리 규정’에 근거하여 운영되는 제도로, 연안 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구역에서 특정 시기에 기상 악화 또는 자연 재난 등의 영향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위험도는 '관심', '주의보', '경보' 순으로 단계가 지정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일 밤부터 동해중부 전 해상에 바람이 초속 8미터에서 20미터로 매우 강하게 불고, 바다 물결도 1.5미터에서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상 상황은 갯바위나 방파제 일대에 파도가 구조물을 넘어오는 월파 현상을 유발하고, 해안가로는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연안 사고 위험이 커진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위험 예보제 발령 기간 항·포구 및 연안 위험 구역을 중심으로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에서의 출입 통제 및 안전계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갯바위,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해안가 활동 시에도 너울성 파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위험 상황을 목격하거나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나 긴급 전화 122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릉 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인해 연안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위험 구역에서의 낚시, 물놀이 등 활동을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항해 및 조업 활동을 하는 어선들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동해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총력... 선제 대응 체계 본격 가동
동해시가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다가오는 여름철 자연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 대응을 위해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이상 기후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폭염 등 예측 불가능한 자연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올여름 기상 전망에 따르면 5월부터 7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하며, 특히 7월부터 8월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각각 40%로 예상되어, 집중 호우나 태풍 등 풍수해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동해시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5개월간으로 설정하고, 이와 별도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이 기간 시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철저한 사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과거 인명 피해가 우려되었던 지역과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반복적인 현장 점검과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여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일 동해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 대응 체제 가동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각 부서 및 분야별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계획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점검되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분야별 주요 대응 계획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여름철 자연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 및 안전 수칙 등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또,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민간단체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폭염에 취약한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도 강화된다.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지정 운영하고,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등을 통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한다. 방문 전담 인력을 활용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자연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구호 상황 대비에도 완벽히 한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구호물자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재난 구호 기관과의 비상 연락망을 재정비하며 임시 주거 시설을 사전에 확인하여 신속한 구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풍수해 대응을 위한 하천 정비도 추진된다. 지방하천 및 소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지장목 제거 및 하도 정비 공사를 추진하여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또, 산사태 발생 위험에 대비하여 사방댐 점검, 사방 시설 확충, 산사태 취약 지역 정비 등을 추진하여 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시대에 여름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함께 신속한 현장 대응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2025 해양스포츠 팜 육성 사업' 운영...사천항 일원서 5월부터 11월까지
강릉시가 바다를 달리는 이색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스마린아카데미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바다를 달리는 이색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스마린아카데미.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시가 천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해양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025 해양스포 츠팜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강릉시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강릉 사천항 일원에서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요트, 서핑 등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스포츠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생활체육으로 즐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나아가 잠재력 있는 참가자를 발굴하여 전문 선수로 육성하는 데까지 중점을 두고 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참가 대상 및 내용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유·청소년(11세~18세)을 대상으로 해양스포츠를 접해볼 수 있는 1일/3일 체험 프로그램, △여성 선수 육성을 위한 요트 4주 집중 교육 프로그램(15세~45세), △요트 또는 서핑을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딩기요트와 서핑 종목을 체험하며 해양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2025 해양스포츠 팜 육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 자율형 생활체육 활동 지원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추진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과 내용 확인 및 기타 문의는 강릉시체육회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찬영 강릉시 체육과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아름다운 해양 자연 위에서, 바다를 달리는 새로운 취미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해양스포츠 문화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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