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일부 의사 결정권자들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여 저연차 연구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R&D 예산을 손대지 못하도록 별도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해 "실리콘밸리에서 할 수 있는 연구는 판교에서도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자들이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과학자·연구자 등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과 월 500만원의 연금(과학연금)을 지급하고 패스트트랙 출국 심사 혜택 등을 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건 과학기술 인력이 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사회로부터 충분히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사실상 2차 가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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