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에서 지난밤 한시간 가량 미국주식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보상안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에서 전날인 6일 밤 오후 10시 30분경부터 11시 30분경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미국 주식 주문 접수가 이뤄지지 않는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문이 지연되는 와중에 취소가 정정도 되지 않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피해보상안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공지에서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관련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Super 365'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 전산 사고로 인해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에는 글로벌 회사 간 합병 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미국 주식 거래를 진행, 오류를 인지한 후 이미 체결된 주문 거래를 취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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