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1~5일) 동안 지역 간 이동인구가 연인원 14억 6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국 매체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이동인구가 총 14억 6594만 명에 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당초 교통운수부가 예상한 14억 2000만 명을 웃돈 수치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해 예상치(4.5% 증가)를 뛰어넘었다.
노동절 연휴는 중국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 기간의 여행 수요 증가가 2분기 소비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국 인원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출입국자는 연인원 1089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본토 주민의 출입국은 577만 8000명으로 21.2% 늘었고 외국인의 출입국은 111만 5000명으로 43.1% 증가했다.
다만 영화 시장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수익이 7억 4400만위안(약 1430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 15억 2700만위안(약 293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너자2’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