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떤 정치 윤리, 어떤 계산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아주 기괴한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해 "대선을 관리해야 할 심판이 바로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서 플레이어가 되는 모습"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야합, 밀담 형식의 단일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일화는 지지 기반이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덕수나 김문수나 지지층이 거의 겹쳐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탄핵의 강, 계엄의 강 그리고 윤석열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는데 실패했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후보의 참패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힘당의 참패 이후에 국민의힘이 분당되든지, 대혼란에 빠지든지 아니면 반사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가 다시 컴백하든지 하는 일대 혼란이 빚어지면서 개혁신당과 연계돼가지고 대한민국의 보수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전례 없이 빠르게 선고해 사법부의 대선개입 논란을 자초한 데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실수했다고 본다"며 "(서울고법의) 파기환송 재판은 선거 기간 중 중단돼야 한다. 15일로 잡혀있는 건 (예정대로) 하더라도 그 이후 재판 기일은 선거 기간 안으로는 잡지 않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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