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비상계엄 수사 검사 사의, 나와 무관…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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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일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검찰 수사를 맡았던 검사 사의 표명과 관련해 외압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검사에게 외압을 행사해 사직을 유도했느냐"고 묻자 "어떤 경로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사람이 관여했다면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지검 소속 남모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그는 게시글에서 "결정, 판단, 책임이라는 단어가 뒤따르는 업무는 외롭고도 힘든 일이었지만, 동료들이 있어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 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논란 이후 구성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내란 관련 수사를 맡았다. 특히 박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당시 국무회의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시험이 아닌 변호사시험 출신인 남 검사는 한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검사로 전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사의 표명 이후 법조계 안팎에서는 장관 수사를 맡았던 검사에게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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