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화성특례시는 노동자의 땀방울로 완성한 도시"

  • 화성특례시, 전국 최초 화재위험지도·산업안전지킴이 등 선도적인 노동정책으로 주목

  • '시민 안전이 최우선'...싱크홀 의심 신고에 신속 대응

화성특례시는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를 발족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를 발족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는 오는 1일 제135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공장 화재위험지도를 신설하고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과거부터 노동자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도시다. 조선시대에 농업과 상업이 활발히 이뤄졌던 화성 지역은 현대에 들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했다. 특히, 산업화 이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화성은 노동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기준, 화성특례시에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총 2만 6689개의 제조업체가 소재하고 있으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26만 6142명으로 경기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만 6333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화성의 산업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화성특례시는 사람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노동자의 구슬땀으로 다져진 제조업 기반의 산업환경과 노동 현장의 끊임없는 노력은 화성특례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에 화성특례시는 노동자의 땀과 노력이 정당하게 존중받는 도시,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기존 기업투자실 산하에 '노사협력과'를 신설했다. 노사협력과는 △노사협력팀 △산업안전팀 △이주노동자지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되어, 노사 상생, 산업안전 강화,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노동 관련 행정 전반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시는 산업현장 내 재난과 화재 등 위기 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응과'를 신설하고 △재난행정팀 △사회재난팀 △자연재난팀 △365상황팀 △사고대응팀 등 5개 팀 체제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안전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시는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공장지역 화재 위험지도를 구축했다. 화재 위험지도는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및 인근 위험 요소 등 총 25개 분야, 2만6742건의 데이터를 반영했으며, 화재 발생 반경 내 위험 요소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신속한 상황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과 복구 지원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와 2차 피해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사진=화성시]

시는 지난 3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산업안전지킴이'는 근로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등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 전기, 유해물질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제도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사례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안전지킴이는 3인 1조, 총 10개 조로 편성되어 시 전체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하루 평균 30여 개 제조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노동안전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노동안전지킴이는 건설현장 합동 점검과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병행하며,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에 힘쓰고 있다. 시는 활동 강화를 위해 2024년 6명이던 인원을 2025년에는 8명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이는 산업현장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히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이동노동자쉼터’를 올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동탄북광장에 위치한 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며, 냉난방기, 정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동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첫 달인 2월 19일부터 3월 18일까지 일 평균 70명, 총 1940명이 쉼터를 이용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음료 제공 및 휴대전화 건조기 설치 등 편의시설 추가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노동안전지킴이가 건설현장에서 안전점겅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 노동안전지킴이가 건설현장에서 안전점겅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또한,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50인 미만 제조업체 노동자를 우선 대상으로 전문 장비를 갖춘 세탁소 1개소를 설치해 유해물질에 오염된 작업복을 수거·세탁·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세탁소는 올해 7월 중 운영을 시작하며, 노동자가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노동자의 여가, 교육, 권익 보호를 위한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수영장, 헬스장 등 스포츠시설을 비롯해 직업훈련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 노무·법률상담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4년 기준 복지관 이용자는 스포츠센터 3만3632명, 직업훈련·평생교육 프로그램은 1698명에 달하며, 지역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변호사와 노무사 등 전문가를 배치해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무·법률상담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총 175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노동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 안전관리와 복지 지원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권익을 지키는 '노동존중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노동절을 맞아 묵묵히 땀 흘려온 모든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노동자의 구슬땀이 쌓여 오늘의 화성특례시를 만들었고 그 땀이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복지와 권익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도시, 일하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노동자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싱크홀 의심 신고에 신속 대응
 
29일 화성특례시 관계자가 싱크홀 의심 구간의 도로지반 확인을 위해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29일 화성특례시 관계자가 싱크홀 의심 구간의 도로지반 확인을 위해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지난 29일 봉담읍 효행초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의심 신고에 대해 신속 대응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당시 도로가 약간 가라앉고 차량 통행 시 출렁임이 느껴진다는 시민 신고가 소방서 및 화성시재난상황실에 접수됨에 따라 시는 봉담읍·도로관리과·안전정책과 등 유관 부서에 상황을 전파하고 재난지휘차량을 현장에 투입했다.

침하된 구간에 대해 상수도·오수·우수관 등을 육안 점검 및 탐지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의심 구간 내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신속히 굴착 장비 등을 투입해 원인 파악 및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화성시서부경찰서와 협조해 해당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와 굴착 작업을 실시해 도로 지반 상태를 직접 확인한 결과, 별도 공동이나 싱크홀 징조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작은 이상 징후에도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로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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