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신·우리금융·키움·하나에프앤아이 등 주요 5곳 NPL투자전문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이익 총액은 6692억원·18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유암코의 경우 이 기간 영업이익이 3809억원에서 4549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은 812억원에서 1487억원으로 뛰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1년 새 각각 5배(12억원→67억원), 10배(5억원→54억원) 넘게 뛰었다.
하반기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기업과 자영업자의 연체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권 또한 건전성 강화를 위해 NPL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
NPL투자전문회사들은 실탄 마련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키움에프앤아이는 이달 13일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암코 올해 상반기 9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고 하나에프앤아이 또한 상반기 6970억원을 회사채로 조달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올해 3월에 144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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