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은의 하이TEL] 다가오는 '어린이날'...내 아이 요금제 저렴한 이통사는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특색 있는 요금제 선보여

이통3사 꼼꼼히 비교하면 통신비 절약…혜택은 '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선물하거나 기기를 바꿔줄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통신 요금이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의 청소년 요금제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길 권장한다. 가격대·데이터·통화 등 통신사별로 마케팅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금제 종류도 다양한 만큼 이통 3사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찾기 어렵다면 실시간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월하게 비교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챗봇 서비스에 '청소년 요금제'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요금제를 한 번에 보여준다. 다만 SKT는 직접 비교해야 한다. SKT가 텔코향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 더욱 고도화한 챗봇 서비스를 적용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중단해서다.
 

SKT, 1만5400~6만9000원 19종···데이터 최대 100GB

SKT 홈페이지 화면 캡처. SKT의 만 18세 이하 청소년 대상 요금제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롱텀에볼루션(LTE·4G), 3세대 이동통신(3G), 태블릿·스마트 기기·선불폰·테마 총 5가지로 나뉜다. [SKT]
 

SKT의 청소년 대상 요금제는 1만5400원부터 6만9000원까지 총 19종으로 구성했다. 큰 카테고리로 보면 5세대 이동통신(5G)과 4세대 이동통신(4G)인 롱텀에볼루션(LTE), 3세대 이동통신(3G), 태블릿·스마트 기기·선불폰·테마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음성통화 무제한은 11종이며, 문자 기본제공은 13종, 데이터는 300메가바이트(MB)에서 최대 100기가바이트(GB)까지 제공한다.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요금제는 △5G ZEM플랜 베스트(월정액 2만6000원·데이터 2GB) △ZEM플랜 베스트(2만6000원·2GB) △주말엔 팅 세이브(3만1000원·800MB) △0틴플랜 스몰(3만3000원·2.5GB) △5G ZEM플랜 퍼펙트(3만6000원·4GB) △주말엔 팅 3.0G(4만1000원·3GB) △0틴 5G(4만5000원·9GB) △0틴플랜 미디엄(4만5000원·6GB) △주말엔 팅 5.0G(4만7000원·5GB) △0틴플랜 미디엄플러스(5만9000원·12GB) △0틴플랜 라지(6만9000원·100GB) 등이다. 

해당 요금제 가운데 일부는 주말·공휴일에 데이터를 추가로 주거나, T 멤버십 VIP 또는 플로(FLO)&웨이브(Wavve) 최대 70%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보면 절약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요금제를 가입할 때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1만~2만원 상당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도 있다.  
 

KT, 3G·LTE·5G 다양한 구간에 1만원대 요금제도

KT 홈페이지 내 챗봇이 '청소년 요금제'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자 해당 요금제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KT 홈페이지 캡처]
 

KT 청소년 요금제는 3G·LTE·5G 세 가지 구간에서 총 13종으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5G 청소년(5G Y틴), 5G키즈(5G 주니어·5G 주니어 슬림), LTE 청소년(Y틴ON·Y틴 요금제), LTE 키즈(LTE 주니어 슬림·Y주니어ON·Y주니어·키즈 알 115LTE), 3G 청소년(순 알23·알스마트 요금제·알캡140), 3G 키즈(키즈 알 115 3G·키즈80) 등이다. 

5G 요금제 3종 중 Y틴은 월 4만700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소진하면 최대 1초당메가바이트(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테더링·테더링쉐어링을 이용하면 데이터 10GB를 더 주는 Y덤 혜택도 있다. 주니어 요금제는 월정액 3만8000원(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5GB)과 2만8000원(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3GB)으로 나뉜다. 다만 두 요금제 모두 만 13세 생일 다음 달 1일에 5G Y틴으로 자동으로 변경된다. 

LTE 청소년 요금제는 Y틴ON과 Y틴으로 나뉜다. Y틴 ON은 음성·문자 무제한·영상 50분, 데이터 2.5GB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Y틴 20·27·32·38 4가지 종류로 나뉘는 Y틴 요금제의 경우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해 설계됐다. 데이터를 2배로 쓰고 콘텐츠로도 바꿔쓰는 게 특징이다. 일례로 가장 비싼 요금제인 Y틴 38은 월정액 3만8390원에 조절알 9만6256알, 문자 하루 200건, 데이터 최대 400초당킬로바이트(Kbps) 속도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만 20세 생일 다음 달 1일 Y베이직 요금제로 자동 변경된다. 

마지막으로 3G 요금제는 크게 3G 청소년과 키즈로 나뉜다. 3G 청소년은 순알 23(월정액 2만5300원에 기본알 3만3000알, 문자 2만알, 데이터 500MB)과 알스마트(월정액 2만900원, 조절알 2만알, 데이터 150MB), 알캡140(월정액 1만5400원, 음성통화 60분, 문자전용알 8250알)으로 구성됐다. 
 

LGU+ 4~12세 키즈·4~18세 청소년 5G·LTE 요금제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챗봇이 '청소년 요금제'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자 해당 요금제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 청소년 요금제는 크게 5G와 LTE 각각 4종·8종으로 구분된다. 5G 4종은 라이트청소년과 키즈29·39·45로 나뉜다. LTE 8종은 키즈22·29·39·청소년19와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추걱대) 청소년33·49·59·69 등이다. 

우선 5G 4종 가운데 라이트청소년 요금제는 월정액 4만5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문자 기본 제공, 부가전화 300분 제공이다. 기본 데이터는 월 8GB로, 이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는 최대 1M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키즈 29는 만 12세 이하 전용 5G 요금제다. 월정액 2만9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월 기본제공 데이터는 3.3GB로,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키즈 39와 키즈 45는 5G 단말기 전용 요금제다. 키즈 39는 월정액 3만9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문자·네이버 음악 플랫폼 바이브 음악감상 300회까지 무료 제공된다. 기본제공 데이터는 5.5GB로 소진 후 최대 1Mbps 속도로 제어된다. 키즈 45 월정액 4만5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월 기본 제공 데이터는 9GB로, 이를 모두 소진하면 최대 1Mbps 속도로 제어된다. 키즈 39와 마찬가지로 바이브 음악감상도 300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전용 요금제는 키즈와 추걱대 시리즈로 나뉜다. LTE 키즈 시리즈는 △2만2000원(지정번호 2개 음성 무제한·데이터 700MB) △2만9000원(이동전화 무제한·데이터 3.3GB) △3만9000원(이동전화 무제한·데이터 5.5GB) 등이다. 여기에 청소년 19는 월정액 2만900원에 음성전화 2만링·데이터 350MB를 기본 제공한다.

추걱대 시리즈는 월정액 3만3000원(데이터 2GB), 4만9000원(6GB), 5만9000원(데이터 9GB), 6만9000원(매일 5GB) 등으로 나뉜다. 이들 요금제는 이동전화는 무제한이며, 데이터는 기본 제공량 소진 시 각 구간에 따라 저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할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요금제에 따라 음성통화·데이터 등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 자녀 특성에 맞는 요금제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