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초대전 '치열한 사랑' 27일까지 열려..."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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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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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진 초대전 '치열한 사랑, 4월'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떼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회화, 조각, 미디어, 사진 등 여러 매체를 하나의 화면 안에 사용하여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정 작가는 겨울을 지나 따뜻한 4월의 꽃을 피우듯 치열했던 과거와 화해하며 삶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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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 든 여인 Acrylic on canvas 160x120cm 2022 사진정혜진 작가
쟁반 든 여인, Acrylic on canvas, 160x120cm, 2022 [사진=정혜진 작가]


정혜진 초대전 '치열한 사랑, 4월'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떼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작가 정혜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가 사진을 공부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해 왔으며 국내의 주요 미술관들과 해외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됐다. 특히 회화, 조각, 미디어, 사진 등 여러 매체를 하나의 화면 안에 사용하여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정 작가는 겨울을 지나 따뜻한 4월의 꽃을 피우듯 치열했던 과거와 화해하며 삶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을 선보였다. 정 작가의 작품은 언뜻 보면 유쾌하고 화려하지만 시간을 두고 보면 그 안의 슬픔과 고독이 드러난다. 그리고 다시 찬란한 색감이 주는 유희는 개인적인 서사로부터 서로 다른 삶을 연결하며 우리의 다층적인 감정을 일으킨다.

정 작가 작품과 관련해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정혜진은 놀이하듯 그림을 그리고, 그린 그림을 또 다른 놀이 도구로 적극 활용한다. 놀이와 유희 아래 그림과 조각, 영상, 캐릭터 제작 등 다양한 장르로 번지는 작업은 그만큼 다채롭게 확장된다. 작업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형상들이고, 기호화된 도상들은 다분히 문학적이고 서사적이다. 마치 연극의 한 장면을 연상하거나 특정 상황을 무대처럼 안겨준다. 화면에는 특정한 형상들이 반복해서 출현한다. 그것들은 그림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체로 작동한다"고 평했다.

이어 "인물과 함께 등장하는 새와 꽃, 다양한 동물의 형태, 부메랑을 우주에 빗대어 보는 등 수많은 이미지의 느닷없는 출현과 연계성 없는 접속은 콜라주 회화 같다. 다소 엉뚱하고 모순적인 것들의 결합 안에는 화려함 속 슬픔, 비애 속 유쾌함, 웃음 속 울음이 범벅된 우리 삶의 에피소드가 녹아 있다. 작가는 자유분방하고 천진난만한 가운데 인생의 모순을 허용하는 힘을 보여준다"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단바리 따미 Acrylic on canvas 180x90cm 2022 사진정혜진 작가
단바리 따미, Acrylic on canvas, 180x90cm, 2022 [사진=정혜진 작가]


한편 정혜진 초대전 '치열한 사랑, 4월'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일요일에는 14일의 경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21일은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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