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육도시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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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김한호 기자
입력 2024-04-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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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시가 '명품 교육도시' 위상을 되찾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아이 교육 때문에 한 가정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특구를 활용해 혁신적인 교육 정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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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과학고·익산고 정원 확대…익산형 다이로움 고교 역량 강화

  •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도 지역 선정으로 지원에 '날개'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명품 교육도시' 위상을 되찾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내년 전북과학고등학교와 익산고등학교의 정원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인재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금마면에 있는 전북과학고등학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과학고로, 미래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과학고는 올해 정원 57명 중 17명이 카이스트에 입학해 카이스트 진학률 29.8%로, 전국 20개 과학고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전북과학고는 내년 학급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학년당 3학급에서 2배인 6학급으로 증설해 전교생 총원을 150명에서 288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금마면에 나란히 위치한 익산고등학교도 내년 반별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25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의·치·약학 대학 진학률이 높은데, 2022년 의과대 14명, 지난해 의과대학 13명, 올해 의·치·약학 대학에 18명(16.5%)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주하는 환경조성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난 2월 2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1차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대학과 협력해 마련한 교육 정책을 정부가 검토한 뒤 규제 완화나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해 각 지역에 알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제도다.

시는 아이 교육 때문에 한 가정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특구를 활용해 혁신적인 교육 정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교육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익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익산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올해 2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초등돌봄교실과 기초 수영 교실, 익산 교육 협력지구, 교육복지 우선 대상 해외연수 등 다채로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올해부터 익산형 다이로움 고교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각 고등학교에 50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각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해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자격증 취득 강좌를 증설하는 등 학력 신장과 다양한 진로 교육을 펼쳐나가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익산에 계속 정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다시 '자녀 교육을 위해 익산으로 온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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