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머리 좋아 밀당하기도...잘 케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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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4-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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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송영관·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에서 푸바오를 돌볼 사육사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푸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해피 엔딩이었다"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중국으로 송환된 푸바오가 만나게 될 사육사에게도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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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송영관 사육사(왼쪽), 강철원 사육사 [사진=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송영관·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에서 푸바오를 돌볼 사육사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3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전지적 푸바오 시점] '곰아웠어요 잊지 않을게오' 푸야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영관 사육사는 "시간이 참 빠르다.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 해온 사육사로서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영원히 푸바오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너의 판생을 늘 응원하겠다. 푸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해피 엔딩이었다"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중국으로 송환된 푸바오가 만나게 될 사육사에게도 편지를 남겼다. 송 사육사는 "어련히 알아서 잘해주실 거란 걸 안다. 우리 푸바오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참을성도 부족하고 서투른 부분이 있다. 아직 아기니 잘 케어해 주시고 올바른 엄마의 길로 가는 판다로 잘 케어해 주시길 믿는다"고 말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를 맡게 되셔서 축하드린다. 푸바오는 정말 예쁘고 착한 아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푸바오는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눈밭에서 구르는 것도 좋아하고 가을 낙엽을 모아주면 거기서 장난치는 것도 좋아한다. 편식도 하지 않고 대나무도 잘 먹는데 머리가 좋아서 밀당을 하기도,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럴 때 미워하지 마시고 원하는 게 뭔지 잘 맞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끝으로 "푸바오가 가서 생활하는 동안 기회가 되면 꼭 찾아가서 인사드리겠다. 그때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사를 남겼다.

지난 3일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 푸바오가 국제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푸바오 배웅 행사가 열렸고, 관람객들과 사육사들은 눈물로 푸바오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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